Updated : 2026-07-11 (토)

(상보) 미-이란, 종전협상 합의...트럼프 승인 대기 - 악시오스

  • 입력 2026-05-29 06:5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미-이란, 종전협상 합의...트럼프 승인 대기 - 악시오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 중재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26일 기준으로 양국이 대부분의 협상 조건에 합의했으며, 이란 지도부는 이미 승인 의사를 밝히고 서명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으로부터 최종 협상안 세부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즉각 승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MOU는 우선 60일간의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다. 합의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제한 없이(unrestricted)’ 보장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는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선박 통항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30일 이내 해협 내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또 현재 시행 중인 해상 봉쇄 조치 역시 민간 선박 운항 정상화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MOU에 포함하기로 했다. 양측은 60일 협상 기간 동안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문제를 우선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이란에 대한 물자 및 인도주의 지원 메커니즘 구축 방안도 MOU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핵 관련 양보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이행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등 이란의 역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까지 논의를 확대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이 핵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경제적·군사적 대응 선택지를 모두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은 아직 최종 타결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협상팀 소식통을 인용해 “MOU 문안이 최종 확정돼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는 서방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아직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최종 확정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