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호주 4월 CPI 전년비 4.2% 올라 예상 4.4%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계청(ABS)은 27일 발표한 자료에서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4.6% 상승보다 둔화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4.4% 상승도 밑돌았다.
ABS의 물가통계 책임자인 수-엘렌 루크는 “4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4.2%로 3월의 4.6%에서 낮아졌다”며 “11개 물가 구성 항목 중 7개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됐고 특히 운송 부문이 가장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주거(Housing) 부문은 전년 대비 6.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다만 운송(Transport) 부문 상승률은 6.6%로 전월의 8.9%에서 둔화됐다.
근원물가 지표인 절사평균(trimmed mean)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3.4%로 전월의 3.3%보다 소폭 높아졌다.
호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자동차 연료 가격은 4월 한 달간 7.0% 하락했다.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28센트에서 206센트로 약 10% 하락했고, 고급 휘발유 가격도 9% 내렸다.
다만 중동 갈등에 따른 고유가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연료 가격은 중동 분쟁 이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3.5% 높은 수준이다.
전기요금은 정부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5% 급등했고, 신규 주택 건설 비용도 4.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CPI 결과에 호주 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했다. 호주 10년 국채금리는 오전 10시45분 현재 전장 대비 3.4bp 하락한 4.878% 수준에서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