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통위 경계 속 강세 시도…호주 CPI 둔화에 장기물 강세 우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710560100302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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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통위 경계 속 강세 시도…호주 CPI 둔화에 장기물 강세 우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미국채 금리 하락과 호주 물가 둔화 영향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단기물은 금리인상 우려와 단기자금시장 약세 부담 속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3.49를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07.53에 거래됐다.
현물시장에서도 수익률 곡선은 차별화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2bp 오른 3.676%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4.065% 수준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을 2770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선물은 3300계약 순매수하면서 장기물 강세를 견인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과 유가 안정 흐름 속에 큰 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대로 내려섰고 2년물 금리도 4.05%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채 강세 영향 속에 국내 채권시장도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오전 중 발표된 호주 4월 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4.4%)를 밑돈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호주 10년 금리는 발표 직후 낙폭을 확대하며 4.87%대로 내려섰고, 국내 장기채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소수의견 가능성과 신현송 총재의 첫 기자회견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이란 협상 기대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일에 이어 강세 출발했지만 단기시장은 여전히 약한 분위기”라며 “CD금리가 2.84%까지 올랐고 통안채 91일물도 높은 금리에서 낙찰된 점은 단기물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내일 금통위에서 매파적 메시지와 함께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당장 내일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더라도 소수의견 여부와 총재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호주 CPI 둔화로 아시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분위기지만 국내 시장은 금통위 대기 심리가 워낙 강하다”며 “최근 시장이 금리 인상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했다는 인식도 있어, 금통위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장기물 중심의 되돌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