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트럼프 "이란과 합의는 위대하거나 아니면 아예 없거나"

  • 입력 2026-05-26 07: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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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위대하고 의미 있는 합의”가 아니라면 아예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를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추진 중인 이란 합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민주당원들과 이름뿐인 공화당원들(RINO), 그리고 바보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아직 협상조차 되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 떠들어대는 약하고 무능한 사람들”이라며 “분열과 패배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는 루저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과의 합의는 위대하고 의미 있는 합의가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합의가 없을 것”이라며 “그 합의는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라는 재앙과는 정확히 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CPOA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는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길이었다”며 “나는 그런 식의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5년 서방의 대이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담은 JCPOA를 체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8년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 도출 전까지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양해각서(MOU)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산 원유 판매 허용, 핵 프로그램 제한을 위한 추가 협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란을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참모진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협상 속도 조절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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