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0 (수)

[채권-장전] 이란 우라늄

  • 입력 2026-05-22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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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다시 추가 강세 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 초반의 강세가 장 후반부에 되돌림되는 모습을 나타났지만, 다시금 외국인의 선물 매매를 보면서 추가 강세룸을 테스트할 듯하다.

뉴욕 원유 시장에서 WTI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90불대 중반을 트라이했다.

미국이 이란 협상 관련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10년 금리 소폭 레벨 낮춰...다우, 3개월 남짓만에 최고치

미국채 금리는 미-이란 합의 기대로 유가가 하락하자 추가 강세룸을 점검했다. 10년물 금리는 4.5%대 중반을 트라이했다. 협상에 긍정적 신호가 있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발언을 주목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1일 1.90bp 하락한 4.569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50bp 떨어진 5.091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25bp 상승한 4.0820%, 국채5년물은 0.55bp 하락한 4.242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미-이란 합의 기대로 유가·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3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76.37포인트(0.55%) 오른 5만285.66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2.73포인트(0.17%) 높아진 7445.70, 나스닥은 22.74포인트(0.09%) 상승한 2만6293.1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 재량소비재주는 0.8%, 소재주는 0.7% 각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1.6% 에너지주는 1%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차익실현 매물로 1.8%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0.8%, 인텔은 0.4% 각각 내렸다. 2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월마트는 7.3% 급락했다. 크로거와 코스트코도 2.3% 및 2.2% 각각 내렸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장 초반 치솟던 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로 하락 반전하자, 달러인덱스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99.1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낮아진 1.1619달러,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34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58.9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6.800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좀더 레벨을 낮췄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란과의 협상에 긍정적 신호가 있다는 루비오 국무장관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1달러(1.94%)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4달러(2.32%) 급락한 배럴당 102.58달러에 거래됐다.

■ 루비오, 이란 협상 '긍정적 신호'...트럼프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할 것'

미국 국무부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추진에 대해서는 강하게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스웨덴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몇몇 좋은 신호들이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이 이날 이란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란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계획에 대해서는 "그런 방안을 강행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유엔에 관련 결의안이 있으며 미국은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100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안보리 역사상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가 미국에 중요한 이유는 중동 등 비상 상황에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기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동맹국들이 기지 사용을 거부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전 세계 국가들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행동이 필요할 때는 물러서는 모습도 있었다"며 동맹국들의 보다 적극적 협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된다(No). 미국이 결국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확보한 뒤에는 아마 파괴하겠지만, 이란이 계속 보유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우라늄은 생명줄...미국은 문제를 풀 수 있을까

하지만 이란 최고지도부는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란은 6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수준에 근접한 농도로 평가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이란 최고실력자들은 협상팀에 농축 우라늄을 절대 미국 등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우라늄은 이란의 주권,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미국이 이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만약 러시아 등 이란의 우호국으로 반출하는 아이디어라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보였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순순히 내주기 쉽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해법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 美 고용 데이터는 양호한 흐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0만9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3천건 감소한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21만1천건에서 21만2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건을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천500건으로 직전주보다 1천500건 감소했다.

반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8만2천건으로 전주보다 6천건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체 실업보험 수급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일 기준 전체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71만9천146건으로 직전주 대비 3만8천104건 감소했다.

■ 주요국 금리 반락 시도와 유가, 환율, 외국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마지막 단계' 발언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 금리는 20일 8bp 가량 급락한 뒤 21일엔 2bp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21일 2.33bp 떨어진 5.2026%를 기록했다. 영국 금리도 이틀 연속 레벨을 낮춘 것이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0일 8거래일만에 금리를 낮춘 뒤 21일엔 레벨을 2.23bp 더 낮춘 2.7617%를 기록했다.

주요국 채권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걱정으로 레벨을 크게 올렸다. 그런 뒤 미-이란 사태 해결 기대감과 유가 하락에 기대어 레벨을 약간 낮춘 것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금리 레벨 메리트와 여전히 위협적인 주요국 물가지표, 통화당국의 스탠스 등을 경계하고 있다.

국내 생산자물가도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상태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매와 유가, 환율 움직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움직임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5월 7일부터 20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일일 2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강도 높은 '매도 스트릭'이었다. 이 1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무려 44조 4,278억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 공세에 환율이 1,500원을 넘긴 뒤 종가기준 5일 연속 1,500선 위에 머무는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단 2,196억원만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 강도를 감안했을 때 마치 주가 폭등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무려 606.64p(8.42%) 폭등한 7,815.59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NDF에서 달러/원은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달러/원 1개월물은 1,50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하면 전장 서울 환시 현물환 종가(1,506.10원) 대비 0.85원 하락한 수준이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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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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