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해외금리 급락에 강세흐름 이어가다가 가격 상승폭 축소...경계감, 차익실현 등 작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해외 금리 하락 영향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후반부엔 가격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하면서 해외발 변동성 등을 경계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3.18, 10년 선물은 20틱 오른 106.5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33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5,74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 급락 등 해외금리 하락과 호주발 호재에 강하게 내달리다가 장 후반 가격 상승분을 반납했다"면서 "트럼프가 종전 기대감을 펌프질했으나, 장중 차익실현 심리와 유가 등에 대한 경계감도 부각되면서 금리 하락은 제한됐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8bp 하락한 3.750%,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3.0bp 떨어진 4.165%를 나타냈다.
■ 글로벌 금리 급락에 강세 매진...장 후반 가격 상승폭 축소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2틱 오른 103.30, 10년 선물은 41틱 뛴 106.72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의 '협상 마지막 단계'라는 발언에 유가와 미국채 금리 급락이 나타나 국내시장도 강하게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 문제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다소 불쾌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채 금리는 최근 금리 급등에 다른 반작용, 중동긴장 완화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90bp 하락한 4.5880%, 국채2년물은 5.90bp 떨어진 4.0595%를 나타냈다.
전날 일본 국채금리가 8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뒤 미국과 유럽 금리가 일제히 떨어지자 국내시장도 힘을 내면서 강세룸을 테스트했다.
시장은 다만 이날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여파 등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올라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 하락을 추종하다가, 호주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호주 금리 급락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폭을 확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호주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아시아 채권시장 강세를 자극했다.
호주 4월 고용은 전월 대비 1만8,6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만6,7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도 4.5%로 예상치(4.3%)를 웃돌았다. 이에 호주 10년 국채금리는 장중 10bp 넘게 빠지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3.2조 규모로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은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응찰액은 8조6,680억원으로 응찰률이 270.9%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940%로 결정됐다. 부분낙찰률은 7.8%였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1천억원 입찰은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으며 낙찰수익률은 2.45%로 결정됐다.
다만 오후 들어 장 후반부엔 장중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도 나오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유가가 다시 오르려는 기미 등을 보면서 긴장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채, 길트채 금리 급락에 이어 호주 국채까지 크게 빠지면서 국내도 저가매수에 힘을 실었다. 입찰도 무난했다"면서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이나 경계감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물가도 그렇고 글로벌 전반적으로 인플레 우려가 강해 채권이 강해지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트럼프가 펌프질한 기대감이 실현될지 여부 역시 상당히 불확실해 유가가 계속 하향안정된다고 보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 '트리플 호재'에 코스피 8.42% 폭등...달러/원 1,506원선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0.7원 하락한 1,5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500원선을 하회했지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와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채 1500원대 중후반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대비 7.3원 낮은 1,499.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98.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달러인덱스도 99선 아래로 밀린 영향이 반영됐다.
하지만 통화선물시장 외국인의 달러 선물을 대량 순매수, 1,500원 근처의 결제수요와 달러 저가매수 등으로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놀라운 폭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무려 606.64p(8.42%) 폭등한 7,815.59를 기록했다.
간밤 삼성전자 파업 부담이 해소된 데다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이 반도체 종목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의 마지막 단계'라는 발언을 통해 유가를 낮추고 주식, 채권 등 증시 전반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밤 삼성전자 노와 사는 극적으로 협상에 잠정 타결했다.
삼성전자 노와 사는 평균 임금 인상률 6.2%(기본 4.1%+성과 2.1%), 직급별 연봉 상한선(샐러리캡) 상향,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사업성과 재원의 10.5%를 10년간 지급), 성과급 금액 상한제 폐지(기존 연봉의 최대 50%), 현금이 아닌 세후 전액 자사주(주식) 지급 등을 합의했다.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한국 주가 상승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매일 2조원 이상 대규모로 순매도했으나 이날은 2,1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49.90p(4.73%) 오른 1,105.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347억원을 순매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