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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이란 공격, 아마도 다음주 초까지 보류"

  • 입력 2026-05-20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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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프국 정상들의 요청으로 보류한 대이란 군사공격 시점을 “아마도 다음주 초”까지로 제시하며 협상 진전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들(걸프국 정상들)이 2~3일 정도만 시간을 줄 수 있느냐고 했다”며 “나는 이틀이나 사흘, 금요일·토요일·일요일, 아니면 다음주 초 등 일정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보류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19일 계획했던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격 보류 배경으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등의 요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심각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행동 가능성도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간청하고 있다”면서도 “아마 또 한번 큰 타격을 입혀야 할지도 모른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갖지 못할 것”이라며 “군사적 수단이든 합의든 그들은 아주 곧 문을 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 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이 커지는 데 대해선 “정치적인 이유로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를 순식간에 없앨 수 있는 핵무기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알게 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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