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6 (화)

[외환-오후] 외인 주식 매도 공세 속 달러-원 1507원 터치

  • 입력 2026-05-19 14: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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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외인 주식 매도 공세 속 달러-원 1507원 터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7원선까지 치솟았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강해진 영향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0분 전후 1,507원까지 상승하며 전 거래일 종가(1,492.9원) 대비 14원가량 급등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1,493원대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 NDF 1개월물은 1,488원 수준으로 내려오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됐던 대이란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99선 초반으로 하락했고, 달러-원 야간 거래도 1,492원대로 밀린 바 있다.

하지만 서울환시 개장 이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급증했고 환율 상승 압력이 빠르게 확대됐다.

오전 장중 3조원대였던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오후 들어 5조8천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코스피 역시 한때 4% 넘게 급락한 뒤 오후 들어서도 2.6%대 약세를 이어갔다.

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수가 시장 흐름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달러선물도 대량 순매수하며 원화 약세 베팅을 강화했다.

달러지수 움직임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에서 등락했지만, 달러-엔 환율이 159엔대로 오르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마감 전부터 비디시한 분위기가 강했는데 장중 내내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워낙 강해 네고가 나와도 환율 상단이 쉽게 눌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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