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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건들락 “연준 기준금리 인하 사실상 불가능하다”

  • 입력 2026-05-18 08: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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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국채금리 급등 흐름을 감안하면 연준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건들락 CEO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흐름이 이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보다 거의 50bp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상 2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기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돌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들락은 특히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미국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며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들락은 더블라인의 자체 모델을 인용하며 “다음 CPI는 4%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건들락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을 때 주식시장은 폭등한다”며 “시장은 매우 비싸고 투기적이지만 기업 실적이 계속 상향되면서 투기적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원자재 시장에 대해서는 강세 전망을 유지해왔지만 채권시장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자금은 비트코인과 예측시장 등 고위험 자산으로도 흘러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사모신용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구조처럼 보인다”며 “운용사들이 단순히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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