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31 (일)

[채권-오전] 美·日 금리 급등·환율 1500원 압박에 약세 확대…외인 선물 매도 부담

  • 입력 2026-05-15 11: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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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美·日 금리 급등·환율 1500원 압박에 약세 확대…외인 선물 매도 부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 급등과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 속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긴축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시장 부담을 키웠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6틱 하락한 103.1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9틱 내린 106.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1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650계약 순매수했다. 단기구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수익률곡선은 스티프닝 흐름을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9.1bp 오른 3.748%, 10년물 금리는 9.5bp 상승한 4.182%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수입물가 급등과 연준 인사들의 물가 경계 발언 영향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18% 수준까지 올랐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6.2bp 급등한 2.692%를 기록했다. 호주 10년물 금리 역시 5.051% 수준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금리 전반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4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물가 압력이 재차 확인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도 강화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10년물이 4.5%를 넘어선 데다 일본 장기금리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도 약세 압력이 강해진 모습”이라며 “달러-원이 1500원 부근까지 오르자 외국인 선물 매도가 단기구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왔지만 유가와 환율, 부동산 가격까지 동시에 자극되는 환경이라 금리 상단을 계속 테스트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수입물가 충격 이후 미국채 10년물이 4.5%대로 올라선 데다 일본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도 개장 이후 약세폭을 빠르게 키우는 분위기”라며 “달러-원이 1500원에 근접한 상황이라 외국인 선물 매도에 대한 경계감도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 금리가 단기간에 3.75%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가격 메리트 인식은 일부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대외금리와 환율 흐름이 안정되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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