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25 (월)

[채권-마감] 오전의 불 플랫 모드가 베어 스팁으로 전환...일본 장기금리 급등에 강세분 반납하고 위축

  • 입력 2026-05-14 16:32
  • 장태민 기자
댓글
0
자료: 14일 국고채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4일 국고채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오전 중의 강세를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전날에 이은 추가적인 저가매수 강도가 주목을 받았지만 한계를 드러낸 뒤 일본 장기금리 급등 등에 긴장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03.44, 10년 선물은 31틱 떨어진 107.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047계약, 10년 선물을 23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유가와 환율의 완만한 상승 분위기 속에 JGB 30년물 입찰 부진, BOJ 위원의 조기 금리 인상 주장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약세폭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드 커브는 오전의 불 플랫에서 베어 스팁으로 전환되면서 최근 기대를 키웠던 저가 매수의 한계도 알려줬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5bp 상승한 3.647%,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2.7bp 오른 4.082%를 기록했다.

■ 오전 중 강세폭 저울질하다가 오후에 약세로 전환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3.53, 10년 선물은 1틱 상승한 107.5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채 장기 금리가 예상을 웃돈 PPI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국내 시장은 전날 확인한 저가매수에 좀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4월 PPI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월간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3월(1.7%) 이후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0%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8%를 상회했으며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0bp 오른 4.4650%, 2년물 수익률은 0.60bp 하락한 3.9835%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는 CPI에 이은 PPI 악재까지 확인했으나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않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그간 대내외 악재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전날의 저가매수 강도를 다시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정상회담도 큰 관심이었다.

시진핑은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중국과 미국이 충돌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올해를 미중관계 미래 여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미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전에 추가 강세폭을 점검하던 채권시장 분위기는 장중 환율 상승과 BOJ 정책위원의 발언 등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달러/원이 1,490원을 넘어선 뒤서 장중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일본에선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이 나왔다.

마스 가즈유키 BOJ 정책위원은 "경제 지표가 명확한 둔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입찰과 정책위원의 발언에 장중 3.9% 위로 급등하면서 국내시장까지 긴장시켰다.

유가와 환율이 오르고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뛰자 오전 중의 불 플래트닝 분위기가 베어 스티프닝 흐름으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후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월요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28%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최근 0.15% → 0.14% → 0.15%를 기록하다가 이번엔 0.28%로 급등했다. 서울 전세가격 주간상승률도 0.22% → 0.20% → 0.23%를 기록하다가 이번엔 0.28%로 뛰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올해 여름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면서 "예상보다 좋은 경기, 강화된 물가 압력, 그리고 한층 심화되는 부동산 불안, 해결 기미 없는 고환율을 감안할 때 한은이 하반기 시작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달러/원 1,500원 향해 오르다가 상승폭 축소...코스피, 오늘도 종가기준 신고가 경신하면서 8천선 타게팅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일 0.4원 오른 1,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94.2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7일 기록한 1,504.2원 이후 가장 높다.

외환시장은 미국-중국 회담 결과도 주목했다. 무역 갈등과 대만 문제, 이란 정세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일본은행 마스 가즈유키 정책위원의 조기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도 관심을 받았으나, 가격변수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마스 위원은 경제 둔화 신호가 없다면 조기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157엔 후반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종가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37.40p(1.75%) 속등한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2,000원(4.23%) 오른 296,000원을 기록하면서 30만원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의 반등, 특히 SOX가 2.6% 오르자 힘을 내면서 8천선에 다가섰다.

외국인은 이날 2조 1,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월 7일부터 6영업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하고 있다.

코스닥은 14.16p(1.20%) 상승한 1,191.09를 기록했다.

특허 이슈 해소 재료에 알테오젠이 31,000원(8.76%) 급등한 385,000원으로 점프하면서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