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25 (월)

(상보) 금융당국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삼성전자 파업 현실화 안돼"

  • 입력 2026-05-14 09: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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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중동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 등 외환시장 안정 여건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호조 등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으며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 펀더멘털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성장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코스피가 7,000선 후반까지 오르며 글로벌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실적 개선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국내 자본시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이 글로벌 금리 흐름과 물가 우려, 국내 경기 개선 기대 등을 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국내 국채 수요 기반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와 역외 투기 거래 증가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외국인 주식 매도와 역외 투기거래 영향으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외화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에서 WGBI 편입, 국민연금의 외환 운용체계 개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이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도 외환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될 경우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 문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과 수출,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파업 현실화 시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노사가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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