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마감] 악재 겹치며 베어리시 스티프닝...대통령 "긴축재정이 포퓰리즘"

  • 입력 2026-05-12 16: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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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2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2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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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2일 유가와 환율 불안,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 의지 등으로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7틱 속락한 103.39, 10년 선물은 89틱 급락한 107.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919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58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10년 등 장기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대 재정 의지를 반영하면서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긴축이 포퓰리즘'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을 압박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해외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 최근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한층 강화된 상태"라며 "이런 국면에서 정부마저 확대재정 의지를 밝히니 채권시장이 가격메리트만으로 버티긴 어려웠다"고 평가햇다.

다른 매니저는 "시간이 갈수록 장기구간이 무너지고 커브 스팁이 심화 돼 멘탈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7.6bp 오른 3.668%, 국고5년물 26-3호 금리는 9.3bp 뛴 3.865%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10.4bp 급등한 4.054%, 국고20년 25-9호는 11.9bp 뛴 4.056%를 나타냈다.

■ 장중 금리 상승폭 확대...대통령 '긴축재정이 포퓰리즘'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하락한 103.61, 10년 선물은 14틱 떨어진 108.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유가가 불안을 보이고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생명유지 상태"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키웠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40bp 상승한 4.4090%, 국채2년물은 7.10bp 상승한 3.9575%를 기록했다. 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5달러(2.78%) 오른 배럴당 98.07달러를 기록했다.

오늘 임기가 끝나는 금통위 내의 '강성 비둘기' 신성환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매파 성향의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추천된 것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국내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미국채 금리 상승, 환율 불안, 좀더 매파적 성향으로 바뀔 수 있는 금통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채권시장은 국무회의를 보면서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키워야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퓰리즘적 긴축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웅변했다.

정치인 출신인 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은 "2027년은 적극 재정이 필요한 시기이며, 진정한 국민주권 예산을 수립하는 해"라며 대통령의 '적극 재정' 의지를 받들겠다고 했다.

채권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은 낙폭을 키우면서 악재들을 반영했다.

국고10년, 20년 등 장기금리들이 4%를 넘어서는 등 베어리시 스티프닝 장세가 지속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사면이 악재였다. 정부의 재정정책 위협에다 외국인마저 도와주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가격 메리트로만 버티기엔 방법이 없는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 달러/원 1,490원선 향해 급등...코스피, 외국인 대량 매도에 장중 폭락 연출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7.5원 급등한 1,489.9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다 외국인의 대규모 한국 주식 순매도에 원화 값은 맥을 추지 못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

이날 주간거래 기준 종가는 지난 4월 7일 기록한 1,50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은 놀라운 규모의 한국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적으로 달러/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179.09p(2.29%) 하락한 7,64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거의' 8천선인 7.999.67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고꾸라졌다.

지수는 장중 8천 근처에서 7,421.71까지 무려 577.96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그런 뒤 낙폭을 축소하면서 7.600대 중반에서 거래를 종료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조 6,258억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4일간 연속 놀랄 만한 규모의 매도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는 이날 장중 반도체, 자동차를 내세워 8,000p에 거의 도달했지만, 10시 이후 갑자기 외국인 등의 투매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폭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이란 갈등, 최근 주가 폭등에 따른 피로감, 외국인의 본 적 없는 대규모 매도 등에 일단 주식시장이 후퇴를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28.05p(2.32%) 하락한 1,179.2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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