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국채선물, 외인 매도·재정확대 발언에 약세 확대…코스피 4% 급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210392600526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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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국채선물, 외인 매도·재정확대 발언에 약세 확대…코스피 4%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재정 기조 발언, 환율 급등 부담 등이 겹치며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내린 103.5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8틱 하락한 107.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6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1,170계약 순매도했다. 개장 초 순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선물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현물금리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은 5.3bp 오른 3.645%, 10년물은 6.0bp 상승한 4.010%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상태를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졌고, WTI는 배럴당 98달러대, 브렌트유는 104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1%대로 올라섰고, 3년물 입찰 부진까지 겹치며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약세 압력이 확산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정 확대 발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돈이 안 돌아서 문제인 사회”라며 “포퓰리즘적 긴축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통해 경제가 순환하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적극 재정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재정 확대 의지가 향후 국채 발행 부담과 물가 자극 우려로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 후반으로 급등한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전 한때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 역시 외국인 매도세 확대와 차익실현 압박 속에 현재 5%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과 이란 갈등, 유가 상승 영향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라며 “3년물 3.60%대 레벨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매수세 유입이 정말 쉽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오늘 시장도 외국인 선물 매매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급등과 유가 부담, 재정 확대 기대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계속 의식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통령의 적극 재정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금리 상단을 다시 열어두는 분위기”라며 “오늘 밤 미국 CPI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한 차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강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