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24 (일)

(상보) 트럼프 “이란과 휴전,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한 상태”

  • 입력 2026-05-12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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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상태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하고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휴전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은 사실상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가 들어와 성공 가능성이 1% 정도라고 말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 측 협상안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고 멍청한 제안”이라며 “쓰레기 같은 문건이라 다 읽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전쟁을 끝낼 매우 단순한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이전 문제에서도 입장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틀 전만 해도 넘기겠다고 했다가 문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백악관 행사 도중 “많은 장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일이고 사랑스러운 나라 이란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했다. 농담조 발언이었지만 군사 대응 옵션을 계속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이 상선 탈출과 선박 호위를 지원하는 작전으로, 지난 4일 시작됐다가 협상 진전을 이유로 하루 만에 중단됐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군사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풀 메저’ 인터뷰에서도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종료 여부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2주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5일 중국 방문 전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재로선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대이란 압박 공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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