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트럼프發 중동 경계·환율 상승에 약세…외인 선물 매수에 낙폭 제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110461504441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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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트럼프發 중동 경계·환율 상승에 약세…외인 선물 매수에 낙폭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 속에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3.7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하락한 108.6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17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1,010계약 순매수했다.
현물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은 2.2bp 오른 3.583%, 10년물은 1.9bp 상승한 3.923%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주말 사이 재차 고조된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협상 답변에 대해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추가 군사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장중 3%대 급등했고 달러-원 환율도 1,470원 초반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점은 미국채 금리 하락 재료로 반영됐다.
국내 주식은 위험선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2조원에 육박한 순매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세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에는 상대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3년물 선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조5,500억원 규모 국고 3년물(국고03500-2906) 입찰에 3조6,570억원이 응찰해 235.9%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583%로 결정됐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91일물 통안채 입찰도 예정액 5,000억원이 전액 낙찰됐다. 낙찰 할인율은 2.54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트럼프 발언 이후 미·이란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이 쉽게 강세로 가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달러-원과 유가가 같이 뛰는 환경 자체가 채권에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선물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국고 3년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금리가 급하게 튀는 흐름은 제한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국고 3년 기준 3.50~3.70% 박스권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 헤드라인은 강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점은 미국채 강세 재료였다”며 “국내 시장은 결국 중동 변수와 코스피 랠리, 환율 흐름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 CPI와 PPI, 소매판매 지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5월 금통위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