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31 (일)

미국 4월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금리 인하 지연 기조 강화 - 신한證

  • 입력 2026-05-11 08: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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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국의 4월 고용 서프라이즈는 금리 인하 효과의 시차 발현, AI CapEx 확대에 따른 물류 및 건설 수요 파급, 지정학 충격 초기 선제적 재고 확충 수요라는 세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해당 흐름이 고용 시장의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 개선세가 강화되기보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충격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U-6 실업률 반등, 경제적 사유 파트타임 증가 등은 고용 하방 위험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구매력 약화는 1~2개 분기 시차를 두고 소비 연동 업종 고용에 반영되며 금리 인하 효과도 정점 통과 이후 점차 소진된다"면서 "고용 부진이 급격히 가시화되기보다 기존 취약 부문에서 서서히 확산되는 완만한 둔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고용의 양적지표가 뒷받침되는 구간에서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언급하기에는 고용 하방 리스크도 잔존한 만큼 인하 시점 지연을 강조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의 인내심이 길어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월 고용지표, 예상 대폭 상회

미국의 4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1.5만명 증가하며 컨센서스(+6.5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하 연구원은 "직전 2개월 수치의 하향 조정(1.6만명)을 감안하더라도 4월 증가폭은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계조사는 재차 부진했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내려가며 구직 포기 효과가 혼재됐다.

U6(광의실업률) 역시 8.2%로 상승하며 2025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적 사유의 파트타임 근로자는 전월대비 44.5만명 급증했다.

산업별 일자리 반등은 일부 업종에 집중된 회복 양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재정지원으로 경기 변동이 둔감한 헬스케어(+3.7만명)와 사회복지(+1.7만명)는 구조적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운수창고업(+3.0만명)과 소매업(+2.2만명) 고용 증가가 더해졌다. AI CapEx 등과 금리 인하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반면 정보통신업(-1.3만명)은 AI 주도 구조조정 여파로 부진했다. 제조업(-0.2만명)과 건설업(+0.9만명)은 구경제 부진과 신경제 호조가 엇갈리며 방향성이 미미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상승세가 꺾였다. 제조업 임금 오름세(전월대비 +0.4%)는 유지됐으나 서비스가 2개월째 +0.2% 오름폭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소매업과 운수창고업 중심으로 임금 안정세가 확인돼 해당 업종 고용 수요 확대가 타이트한 고용 수급을 야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4월 고용 서프라이즈, 연준 금리 인하 지연 기조 강화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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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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