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31 (일)

(상보) 백악관 "14일 오전 베이징서 미중 정상회담...투자위 설립-이란 문제 논의”

  • 입력 2026-05-11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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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백악관 "14일 오전 베이징서 미중 정상회담...투자위 설립-이란 문제 논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투자 협력과 이란 문제, 반도체·희토류 갈등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사전 전화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개하고 양국 정상이 14~15일 이틀간 최소 6차례 이상 대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뒤 14일 오전 공식 환영 행사와 함께 시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베이징의 대표 명소인 톈탄(天壇·Temple of Heaven) 공원을 함께 둘러본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는 시 주석과 티타임 및 업무 오찬을 가진 뒤 중국을 떠난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 논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서의 추가 협정 체결 가능성도 거론됐다.

켈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중 관계는 미국인의 안전·안보·번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회담은 현재의 경제 및 안보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주의와 공정성을 우선시하면서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회복하려 할 것”이라며 “미국 국민은 미국을 위한 더 나은 협정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중국의 이란 및 러시아 지원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 지원 문제를 직접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 등을 통해 사실상 이란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 속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미국 측은 기존 대만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양국 정상 간 대만 관련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정책 변화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반도체·희토류 갈등도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미국은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관세와 첨단기술 통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1년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상태다.

미 당국자는 “현재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연장 여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워싱턴 답방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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