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1 (토)

(상보) 트럼프, 교전에도 "이번 타격 경미한 수준...이란과 휴전 진행 중" - ABC

  • 입력 2026-05-08 13: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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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무력 충돌을 벌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교전이 휴전 파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ABC뉴스의 레이첼 스캇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의 보복 공격에 대해 “단지 가볍게 툭 친 수준(just a love tap)”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 교전이 발생한 직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종전 합의안 도출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실제 무력 충돌이 벌어지면서 휴전 붕괴 우려가 커졌지만, 백악관은 일단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 해군 구축함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으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소형 선박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했으며,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와 지휘통제 시설, 정찰·감시 거점 등 공격에 책임이 있는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확전을 추구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한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 구축함 3척이 매우 성공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공격을 받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없었고, 이란 공격 세력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광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라며 “그들이 신속히 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이 먼저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통합지휘사령부 하탐 알안비야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과 호르무즈 인근 지역을 공격한 데 대해 보복 차원에서 미 함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 모두 추가 공격을 이어가지는 않으면서 당장 전면 충돌로 확산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몇 시간 동안의 교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교전 중단, 추가 협상 개시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놓고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예정된 중국 방문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상 타결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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