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오후] 중동 경계·美고용 대기 속 약세 지속…외인 3선 매도 확대

  • 입력 2026-05-08 13:35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후] 중동 경계·美고용 대기 속 약세 지속…외인 3선 매도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재부각 영향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3년물 순매도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단기구간 중심의 약세 압력이 두드러졌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내린 103.7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08.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700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40계약 순매수했다.

현물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은 4.2bp 오른 3.577%, 10년물은 4.0bp 상승한 3.916%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반등과 중동 리스크 재부각 영향을 소화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미군의 추가 공습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9%대로 상승했고,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상방 압력을 자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4월 고용보고서와 주말 사이 중동 상황 변화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9일 새벽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시장 경계심을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나 추가 압박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입찰 결과는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날 실시된 물가연동국고채 본입찰에서는 500억원 모집에 1천55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310%를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1.108%였다. 앞서 선입찰에서는 500억원 모집에 510억원이 응찰해 360억원이 낙찰됐다.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중도환매 경쟁입찰에서는 1조원 매입 예정 가운데 4천억원이 낙찰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3년 국채선물 매도 확대와 함께 주말 이벤트 리스크 관리 심리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금리 반등과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외국인 3년 선물 매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단기물 중심 약세 압력이 강해진 모습”이라며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 경로 기대가 다시 조정될 수 있어 시장이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전날 종전 기대감으로 급하게 강세를 반영했던 부분을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되돌리는 흐름”이라며 “트럼프 연설과 주말 중동 뉴스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시장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라며 “다만 10년 선물은 제한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어 장기물 약세가 과도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