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4 (수)

[채권-개장] 美금리 반등·중동 불확실성에 약세 출발...주말 경계감 확대

  • 입력 2026-05-08 08: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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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재부각 영향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미·이란 종전 기대감이 일부 후퇴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5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내린 103.7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하락한 108.6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개장 초 3년 국채선물을 약 76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180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 속에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자극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0bp 오른 4.3910%, 2년물 금리는 4.45bp 상승한 3.9050%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6%로 상승한 데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 4월 FOMC 성명서의 이른바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에 대해 수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특정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4월 고용지표와 주말 사이 중동 상황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강세가 일부 되돌려졌고 미·이란 종전 기대감도 다소 약해진 모습”이라며 “국내도 3년 지표금리가 3.50% 초반까지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추가 충돌이나 휴전 균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이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며 “당분간은 방향성보다는 이벤트 리스크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시장은 종전 협상 기대에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교전 재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 시장도 이를 반영해 약세로 출발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수급 방향이 워낙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유가 변동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시장은 우선 최근 강세에 따른 금리 레벨 되돌림 폭을 탐색하면서 외국인 선물 매매와 국제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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