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24 (일)

(상보) 연준 해맥 “기준금리 상당기간 동결될 듯”

  • 입력 2026-05-08 07: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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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미국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맥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WOSU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내 전망으로는 기준금리가 꽤 오랜 기간 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동결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 지금은 매우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성명 역시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가 될지, 인상이 될지, 혹은 매우 장기간 동결이 될지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성명문에 ‘다음 금리 조정은 인하 방향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문구가 유지된 데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도 향후 금리 조정 시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해맥 총재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은 이에 이견을 나타냈고, 이번 회의에서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기록됐다.

해맥 총재는 이후 오하이오주 최고경영자(CEO) 행사에서도 인플레이션 심리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업들과 대화해보면 인플레이션적 사고방식이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다는 우려를 듣고 있다”며 “개인들을 만나면 물가 상승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은 지난 5년 동안 사실상 10년치의 2% 물가상승률을 한꺼번에 경험했다”며 “과거에는 400달러의 비상자금으로 자동차 수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600~700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고용과 해고가 모두 낮은 균형 상태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계속 밑돌지 못했고, 현재 이란 전쟁에서 비롯되는 압력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해맥 총재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금융 시스템도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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