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트럼프가 띄운 종전 기대감...미국채 금리 급락에 국내도 강세 매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미국채 금리 급락 여파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전 이란과 합의 도달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종전 기대감을 띄웠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5틱 상승한 103.83, 10년 선물은 52틱 뛴 108.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301계약, 10년 선물을 1,541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장중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전환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가와 환율 하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식의 신고가 경신과 금리인상 기대감 강화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5bp 하락한 3.551%,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4.1bp 떨어진 3.894%를 나타냈다.
■ 미-이란 종전 기대에 가격 상승폭 확대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5틱 오른 103.73, 10년 선물은 39틱 뛴 108.84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종전 기대감을 띄운 영향이 작용했다.
미국채 금리는 유가 급락을 보면서 레벨을 낮췄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80bp 하락한 4.3470%, 국채2년물수익률은 8.15bp 급락한 3.8605%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7.19달러(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양국이 전쟁 종식과 핵 협상 기본 원칙을 담은 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간밤의 호재를 발판 삼아 강하게 시작한 뒤 외국인인 선물매매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입찰과 맞물려 외국인이 현물채권도 대규모로 순매수(1.76조원) 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가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은 장 초반 선물 순매도에 나서더니 장중 매수 우위로 돌면서 강세 흐름을 지지했다.
장중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화될 때 숏커버가 출회되면서 가격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금리 레벨에 악재들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금리 되돌림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들도 보였다.
10년 선물가격은 장 후반 반빅 가량 급등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금리가 지나치게 상승한 탓에 악재에 둔감해지고 호재에 민감해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면서 "다만 한은의 금리인상 시사, 물가 우려,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금리를 되돌리는 데 한계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달러/원 1,450원대 초반에선 추가 하락 제한...코스피, 외국인 역대급 매도에서 신고가 경신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원 하락한 1,454.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3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낙폭이 제한됐다.
간밤 뉴욕 NDF 시장 환율 급락을 반영해 1,448원대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1,446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역대급 코스피 매도로 환율 추가 하락은 한계가 있었다. 최근 달러/원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도 더해지며 달러/원은 1,450원대 초반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가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05.49p(1.43%) 상승한 7,490.05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 3조원이 넘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규모 코스피 순매수를 보인 뒤, 이날은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역사상 최대 순매도에 해당하는 7조 1,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순매도 최대 기록(7.081조원)을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는 강세 출발한 뒤 장중 마이너스를 전환했으나, 장 후반 재차 지수를 상승세로 되돌리는 힘을 과시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는 미-이란 합의 접근에 대한 기대감, 필리 반도체 급등 등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차익매물, 외국인의 매도로 약세로 전환됐다"면서 "하지만 장 후반 재차 상승세로 전환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