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1 (금)

[외환-마감] 외인 매도 확대에도 네고에 상단 제한…달러-원 1,480원대 초반 상승 마감

  • 입력 2026-04-30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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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수급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48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483.3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위원들이 완화 기조에 반대하며 매파적 성향을 드러낸 점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달러인덱스도 99선 부근까지 오르며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장중 1,48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상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움직임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 흐름을 보이며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고, 통화선물시장에서도 달러 매수 포지션이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이 환율 상승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1,480원대 중후반에서는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수급 기대도 일부 작용하며 추가 상승을 제어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월말 네고 물량과 WGBI 관련 기대가 있어 1,480원대 후반에서는 속도 조절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중동 리스크와 고유가 환경이 유지되는 한 환율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1,480원대 중심의 등락 속에서 1,490원선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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