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5 (화)

[채권-개장] 美금리 상승·유가 압박 속 혼조 출발…외인 수급·FOMC 경계 지속

  • 입력 2026-04-29 08: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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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금리 상승·유가 압박 속 혼조 출발…외인 수급·FOMC 경계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채권시장은 대외 금리 상승과 유가 부담 속에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지만 외국인 수급과 다음 날 새벽 예정된 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3.72를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8.99로 장기구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27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약 660계약 순매도하며 구간별로 엇갈린 포지션을 취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가운데, 소비심리지표 개선까지 겹치며 금리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 다만 기술주 약세에 따른 주가지수 조정으로 금리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국내 시장 역시 이러한 대외 환경을 반영해 약세 압력이 잔존한 상태다. 국고3년 금리가 전일 3.5%를 재돌파한 이후 레벨 부담이 커졌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파로 적극적인 저가매수 유입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3년 금리도 3.5%를 웃돌고 있지만 뚜렷한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라며 “연휴를 앞둔 캐리 수요가 일부 유입될 수는 있으나 외국인의 연속적인 선물 매도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관의 손절성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급 흐름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과 양호한 소비지표, 부진한 입찰 영향으로 뉴욕 금리가 상승한 흐름을 반영하며 출발했다”며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현물 매수 간 엇갈린 수급을 주목하면서 유가와 환율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 속에서 FOMC 결과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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