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상보) 'JP모간' 다이먼 “신용침체 예상보다 나쁠 가능성...사태 터지기 전 대응”

  • 입력 2026-04-29 08:0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JP모간' 다이먼 “신용침체 예상보다 나쁠 가능성...사태 터지기 전 대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신용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투자관리 콘퍼런스에서 “신용 사이클이 꺾일 경우 상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모신용 시장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사모신용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투자회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최근 수년간 급격히 성장해 약 1조8천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다이먼 CEO는 “이 분야에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좋은 성과를 낼 수는 없다”며 “오랫동안 신용 경색이 없었던 만큼 실제로 발생할 경우 충격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끔찍한 수준은 아닐 수 있지만 사모신용 시장은 예상보다 더 나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일부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누적된 리스크가 한꺼번에 드러날 가능성을 경고한 셈이다.

다이먼 CEO는 최근 사모신용 시장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복적으로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다만 해당 시장이 금융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요인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란 전쟁과 글로벌 재무장, 인프라 투자 확대, 재정적자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물가 수준 자체에 대해서는 “당장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