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라며 호르무즈 열어달라 요청"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붕괴 상태’에 놓였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그들이 ‘붕괴 상태(State of Collapse)’에 처해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지도부 상황을 정리하려 노력하는 동안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붕괴 상태’의 구체적 의미나 해당 메시지가 이란 정부의 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의 해상 봉쇄 효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 중순부터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관련 선박의 통항을 사실상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와 함께 내부 분열로 종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란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비핵화 등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군사적 타격과 경제 제재를 병행하며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단행한 데 이어 해상 봉쇄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 이번 발언 역시 이러한 압박 기조 속에서 협상 우위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종전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