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3 (일)

(상보)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 92.8로 예상치 상회

  • 입력 2026-04-29 07: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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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과 달리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전망 개선이 소비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8(1985년=100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정치 92.2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89.0)를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소비 심리 지표다. 이번 상승은 기대지수 개선이 주도했다.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2.2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지수는 123.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대지수는 여전히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선(80)을 밑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경기 인식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고용시장에 대한 인식과 소득 전망이 일부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고용 지표 개선과 대규모 해고 제한 등 노동시장 안정 흐름이 소비 심리를 지지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고용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응답 비중은 최근 4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소득 전망 역시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업 경기 전망은 개선과 악화 응답이 동시에 증가하며 혼조세를 보였고,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3%는 향후 1년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는 저렴한 여가와 필수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반면, 고가의 선택적 소비는 위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미·이란 긴장 완화와 주식시장 반등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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