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5 (화)

[채권-오후] 외국인 매도·BOJ 매파 해석에 하방 압력…장중 약세폭 확대

  • 입력 2026-04-28 13:2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오후] 외국인 매도·BOJ 매파 해석에 하방 압력…장중 약세폭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도 확대와 일본은행(BOJ) 정책 결과의 매파적 해석 속에 장 초반보다 약세폭을 확대했다.

다만 단기물은 이미 금리 인상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2틱 하락한 103.7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2틱 내린 108.94에 거래되며 장기구간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4,6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4,600계약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장 초반 제한적이던 매도세가 BOJ 이벤트를 전후로 빠르게 확대되며 시장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날 BOJ는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물가 전망을 상향하고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6대3 표결로 매파적 소수의견이 확대된 점이 시장에 긴축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에 글로벌 금리 상방 압력이 강화되며 국내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의 RP 매입은 예정 규모인 20조원 전액 낙찰되며 단기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공급됐다.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외 금리 상승 압력과 외국인 수급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현물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9bp 오른 3.536%, 10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3.865% 수준에서 움직였다. 커브는 장기물 중심으로 더 크게 밀리며 스티프닝 압력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BOJ 결과 발표 이전부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점차 확대되며 시장 약세 압력을 키우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후 BOJ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매도세가 더 가속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년 구간은 이미 금리 인상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 장기물 대비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도가 누적되며 방향성이 약세 쪽으로 기울었고, BOJ 이벤트가 이를 확인해주는 재료로 작용했다”며 “RP 매입으로 단기 유동성은 안정적이었지만, 수급과 대외 재료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된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분간은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정책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