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3월 은행 대출금리 4.20%로 하락…기업↓·가계↑에 금리차 축소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2.82%로 0.01%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격차는 1.38%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대출금리 하락은 기업대출 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금리는 4.14%로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기업(4.11%)과 중소기업(4.17%) 모두 내렸다. 기업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적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4.51%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4.34%)이 0.02%포인트, 일반신용대출(5.57%)이 0.04%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금리 구조 변화도 눈에 띄었다. 신규취급 기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5.5%로 전월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도 60.8%로 10.3%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9%로 0.01%포인트 낮아졌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금융채 비중 축소 영향으로 2.9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총대출금리는 4.2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총수신금리는 2.0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간 차이는 2.27%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0.17%포인트), 신용협동조합(+0.14%포인트), 상호금융(+0.09%포인트), 새마을금고(+0.16%포인트) 모두 올랐다.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0.53%포인트)과 새마을금고(-0.01%포인트)는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0.12%포인트)과 상호금융(+0.04%포인트)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은행권 금리는 기업대출 중심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 상승과 고정금리 비중 축소가 병행되면서, 차주들의 금리 부담 구조가 일부 변화하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