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8 (화)

[외환-마감] 달러-원, 美·이란 협상 기대에 급락…저점 매수·결제 수요에 낙폭 제한

  • 입력 2026-04-27 15:53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달러-원, 美·이란 협상 기대에 급락…저점 매수·결제 수요에 낙폭 제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70원 초반대로 급락 마감했다. 다만 장중 1,470원을 하회한 이후에는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추가 낙폭 확대는 제한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내린 1,472.5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과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재부각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장중에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이란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 추가로 밀렸고, 환율은 한때 1,469원대 후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여기에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대거 유입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절상 고시와 역내 달러-위안 하락 역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2조원 순매수하는 등 주식 순매수가 확대된 점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1,470원선을 하회한 이후에는 낙폭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레벨 부담에 따른 저점 인식이 작용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는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달러 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선물 매도는 환율 하락 요인이었으나, 현물 시장에서는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가 맞물리며 추가 하락 속도를 제어했다.

글로벌 달러 흐름도 유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4선까지 하락한 이후 낙폭을 더 이상 키우지 못하고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란 관련 소식에 환율이 빠르게 밀리며 1,470원을 하회했지만, 해당 레벨에서는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낙폭은 점차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