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8 (화)

[채권-오후] 외인 매도 부담에 추가 강세 제한…장중 강세폭 확대

  • 입력 2026-04-27 13: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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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매도 부담에 추가 강세 제한…장중 강세폭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지만, 장 초반 대비로는 강세폭을 확대하며 금리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7틱 상승한 103.91을 기록했다. 개장 초 3틱 내외 상승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상승폭을 점차 넓혔다. 10년 국채선물도 16틱 오른 109.56에 거래되며 초반 대비 강세 흐름이 강화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5,7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3,400계약 순매도하며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중으로 갈수록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추가 강세 시도는 다소 제약되는 모습이었다.

현물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bp 내린 3.483%, 10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3.79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강세폭이 한때 확대됐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다소 신중해졌다. 최근 누적된 대규모 매도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중 매도 규모가 늘어나자 추격 매수는 제한되는 양상이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번 주 국고채 입찰 공백과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 기대가 여전히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 부담이 상단을 눌러 강세 탄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에서는 0.50조원 발행 예정에 0.92조원의 응찰이 몰리며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낙찰 할인율은 2.495%로 결정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중동 관련 기대가 살아나면서 장중 강세폭이 확대됐지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흐름”이라며 “당분간은 뉴스와 외국인 수급을 함께 보면서 대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초반에는 강세 재료가 우위를 보이며 금리가 내려갔지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자 시장이 이를 의식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며 “수급 기대는 유효하지만 외국인 흐름이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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