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백악관 만찬 총격’ 트럼프 "이란과 무관...내각 구성원 다 무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내각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남성이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지만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매우 용감하게 대응해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요원이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저녁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JD 밴스 부통령 등 참석자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행사 참석자 중 총상을 입은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며 “꽤 큰 소리였고 멀리서 들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용의자가 약 50야드(약 45m) 거리에서 돌진했지만 즉각 제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에 대해 “수사당국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외로운 늑대(lone wolf)’ 형태의 범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현재 긴장이 고조된 이란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수사를 통해 더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내각 구성원과 모든 주요 인사들은 안전하다”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일을 계기로 미국 사회가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다시 다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견에 함께한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용의자에 대해 총기 사용 및 연방 공무원 공격 등 혐의로 기소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포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