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은 구간에 머물며 노동시장의 안정 흐름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18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천건으로 전주 대비 6천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건)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신규 청구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해고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고용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로, 고용 흐름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청구 건수는 4월 5~11일 주간 기준 182만1천건으로 집계돼 한 주 전보다 1만2천건 증가했다. 신규 청구와 계속 청구가 모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급격한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신규 청구 건수는 최근 저점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흐름과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
다만 계속 청구 건수 증가가 재취업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향후 관찰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된다. 4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증가세와 실업률, 임금 흐름이 이번 지표와 어떤 방향으로 맞물릴지에 따라 노동시장의 향방이 가늠될 전망이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업 의사결정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하며, 다수 기업이 채용 및 투자 결정을 미루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