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상보) 이란 협상대표 "노골적 휴전 위반 상황서 호르무즈 재개방 불가"

  • 입력 2026-04-23 07: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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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종전 협상 대표가 미국의 해상 봉쇄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완전한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가 중단될 때만 의미가 있다”며 “모든 전선에서 시온주의자들의 전쟁 행위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노골적인 휴전 위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으며, 해협 통제권을 협상 지렛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2주간의 휴전 기간에도 미국이 해상 봉쇄를 이어온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동시에 휴전 초기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공세를 지속한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대이란 압박을 통한 협상 유도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군사적 공격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강압적인 방식으로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사태 해결의 유일한 해법은 이란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휴전이 연장된 가운데, 이란 측은 해상 봉쇄 해제가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봉쇄 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과의 종전 협상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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