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이란 대통령 “美 휴전약속 위반과 항구봉쇄가 협상 걸림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 교착과 관련해 휴전 약속 위반과 해상 봉쇄를 주요 장애물로 지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언제나 대화와 합의를 환영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약속 위반과 봉쇄, 위협이야말로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 세계가 미국의 위선적인 수사와 주장, 그리고 실제 행동 간의 모순을 지켜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란 측은 휴전 기간에도 이어진 미국의 해상 봉쇄를 문제 삼으며 협상 참여를 거부한 상태다. 당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종전 협상은 이란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미국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들여 휴전 연장을 선언했지만, 봉쇄 조치를 유지하면서 양측 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해상 봉쇄 해제가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긴장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 강도를 높이며 선박을 나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측이 상호 비판을 이어가면서 종전 협상은 당분간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