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9 (수)

[외환-마감] 종전 협상 경계 속 수급 공방…1,480원 초반 상승 마감

  • 입력 2026-04-17 15: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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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주말을 앞두고 종전 협상 관련 기대와 경계감이 혼재된 가운데 1,48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장 후반 경계 심리가 강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483.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상승을 반영해 1,481.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83.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계 기관의 달러 매도가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장중 한때 1,477원대 후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하단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배당 역송금 관련 달러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환율 하방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장중 내내 1,480원선을 중심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수급 공방 장세를 이어갔다. 종전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구축이 제한된 영향이 컸다.

오후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말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점차 강화됐다. 이에 따라 일부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고, 결국 1,480원 초반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 환율이 1,480원선을 중심으로 네고 물량과 결제·배당 수요가 맞서는 전형적인 수급 장세를 나타냈다"며 "또한 종전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방향성보다는 이벤트를 앞둔 관망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8선 초반에서 지지됐고,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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