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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도세 속 약세폭 확대

  • 입력 2026-04-17 13: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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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이란 종전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 초반보다 약세폭을 키웠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0틱 하락한 104.2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내린 110.23에 거래됐다. 오전 대비 낙폭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8,1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5,060계약 순매도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장 초반보다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물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5bp 오른 3.372%, 10년물 금리는 5.3bp 상승한 3.725% 수준에서 거래되며 전반적인 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됐다.

이날 시장은 종전 협상 기대가 일정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주말 협상 결과를 확인하려는 경계 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 금리 상승과 고용지표 호조, 유가 부담 등 대외 여건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장에서 주식시장이 차익실현 흐름을 보이며 위험선호가 다소 주춤했지만, 채권시장은 협상 결과의 불확실성과 외국인 수급 부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이날 실시된 외평채 1년물 입찰 결과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8,000억원 모집에 1조9,400억원이 응찰해 242.5%의 응찰률을 기록했으나,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010%로 결정됐다. 비교적 무난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단기물 금리 레벨이 확인되면서 금리 상단에 대한 경계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종전 협상 기대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이후 실제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가 출회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선물 매도가 확대되며 장 초반보다 약세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주말로 예정된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다"며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입찰 일정까지 겹치면서 금리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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