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3 (목)

(상보) 연준 윌리엄스 "전쟁발 경제파장 이미 나타나...물가상승·성장둔화"

  • 입력 2026-04-17 08: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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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윌리엄스 "전쟁발 경제파장 이미 나타나...물가상승·성장둔화"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가격 상승과 성장 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분쟁이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대규모 공급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이 연료비뿐 아니라 항공료, 식료품, 비료 등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급망 불안도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는 최근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 같은 흐름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재 통화정책은 물가와 고용 목표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며,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가 2.0~2.5% 성장하고, 물가는 2%대 후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복귀하는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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