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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혼조세 보이다가 약세로 전환...종전 기대감 선반영, 외국인 선물매도 등에 밀려

  • 입력 2026-04-16 16:0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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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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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 최근 기대감 기반영 인식 등이 작용하면서 시간이 가면서 장은 다소 밀렸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4.32, 10년 선물은 17틱 떨어진 110.6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1,691계약, 5,13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이란 전쟁 우려가 크게 경감됐지만 미국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면서 "국내 역시 전쟁 종식 기대감을 많이 반영한 만큼 장이 더 강해지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장중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장을 누른 가운데 추가 강세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대비 0.8bp 상승한 3.341%,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2.2bp 오른 3.677%를 기록했다.

■ 장초반 제한적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 전환...협상 기대감 꽤 반영된 상태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4.40, 10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10.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이란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커진 가운데 국내시장은 추가 강세룸을 모색하면서 시작했다.

다만 미국채 시장은 미-이란 협상 낙관론 분위기에도 금리를 더 내리지 못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2%대 중반에서 추가 강세를 자제하면서 레벨을 올렸다. 최근 금리 속락에 대한 반작용 속에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노출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40bp 오른 4.2840%, 국채2년물은 1.45bp 상승한 3.7615%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종전 협상 기대 속에 외국인 매매, 환율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엔 미-이란 종전 협상 관련 낙관론과 함께 휴전의 연장 가능성을 고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최근 시장금리가 금리 레벨을 30bp 가량 내린 데 따라 추가 강세로 매진하기 쉽지 않아 레인지 흐름을 상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장중 선물 매도에 조금 더 힘을 실었으며, 국채선물은 시간이 흐르면서 약세 압력을 키워갔다.

결국 장 초반의 제한적인 강세나 혼조세 분위기는 장 후반부로 가면서 약세 분위기에 눌리고 말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이란 협상 기대감이 증폭됐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상당 부분 내려온 상태라 레벨 부담을 느끼는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전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만큼 추가 강세를 위해선 협상이 실제 타결돼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달러/원 보합...코스피 6200선 돌파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0.4원 오른 1,474.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이란 협상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1,47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1,460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점에서는 결제 수요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가 유입되며 환율은 빠르게 반등했다. 배당 시즌에 따른 달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장중 달러/원 낙폭은 대부분 되돌려졌다.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하면서 6,200선마저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34.66p(2.21%) 오른 6,226.05를 기록했다.

전날 6천선을 탈환하면서 6,100선에 지수를 붙인 뒤 이날도 다시 2%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최근 3일간 코스피 일간상승률은 2.74%, 2.07%, 2.21%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3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577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이란 2차 협상 낙관론 속에 IT와 산업재 등의 주가가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저점에서는 결제 수요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빠르게 반등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도 2천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예상 대비 높을 단기 이익 성장의 기울기, 장기 계약으로의 구조 전환 등 장기화될 사이클의 가치가 주가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330,000원, 1,700,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기존 목표주가(삼성전자 270,000원, SK하이닉스 1,450,000원)를 상당하면서 저가매수를 제안했다.

신고가 경신을 노리는 주가지수와 관련해 외국인 수급에 기대를 거는 모습도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주식본부장은 "외국인들은 전쟁이 끝날 것 같으니 팔았던 물량을 다시 채우고 있다. 외국인이 그간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팔았던 물량을 채우고 있으니 지수는 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이 팔았던 물량을 좀 채우면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실적시즌을 맡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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