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1 (금)

한국 성장률, 반도체 수출 호조로 IMF 전망치 1.9%보다 높을 것 - 대신證

  • 입력 2026-04-15 09: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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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올해 한국 성장률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IMF 전망치(1.9%)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IMF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 1.9%, 물가 전망치 2.5%를 제시했지만 우리는 성장률 2.0%, 물가상승률 2.6%을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 모두 IMF 전망치보다 높게 본다"면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및 나프타 수입 차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반한 한국 경제 성장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GDP도 전기 대비 1% 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수치 보다는 방향성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심각해지는 것과, 유럽이 여름철 수요를 대비해 가스 재고를 채워야하는 두 이벤트가 발생하기 이전에 호르무즈 통행이 정상화되는 것이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감안하면 5월 초순 정도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IMF, 상향하고 싶었으나 하향해 버린 성장률 전망


IMF는 4월 경제전망에서 2026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2%p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성장률 3.1%는 코로나가 있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9년 3.0% 이후 최저치다.

전쟁이 발생하기 전 사전 전망치는 3.4%로, 오히려 1월 대비 상향 조정될 예정이었으나 전쟁 발발로 되려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4.4%로, 역시 1월(3.8%)과 사전 전망치(3.9%) 대비 상향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성장률은 2.3%로 0.1%p 하향됐고 유로존(-0.2%p)과 중국(-0.1%p)도 하향조정됐다. 한국은 1.9%로 유지되었는데, 수출 호조와 정부 추경 효과가 감안됐다.

IMF의 이번 전망은 이란 전쟁이 향후 수 주 내 마무리되고 생산/수출 차질이 올해 중반 정상화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했다.

그 외 비관적/심각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는데, 모두 전쟁의 지속 기간 및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글로벌 충격이 심화되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유가를 82달러,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00달러를 가정했다. 기본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국제유가가 5월 이후 연말까지 평균 80달러 수준에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비관적/심각 시나리오 하에서 글로벌 성장률은 각각 2.5%, 2.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IMF가 제시하는 글로벌 리세션 기준이 2.0%이므로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리세션을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IMF의 경제 전망은 주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사전 경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의 수는 기본 전망과 비관적 시나리오 사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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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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