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4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 부제: 전쟁의 그늘 속 세계경제 -
’26년 세계 3.1%, 한국 1.9% 성장 전망 |
국제통화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4.14일(화) 22시(美 워싱턴 D.C. 현지시각 9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부제: “Global Economy in the Shadow of War”)을 발표했다.
*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주(主)전망이며,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으로 한 수정전망
【주요내용】
국제통화기금은 중동전쟁의 충격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고(“Global Economy Tested Again”) 평가했다. ➊에너지 가격 상승과 ➋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➌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의 경로를 통해 세계경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2%p 하향한 3.1%로 전망했다.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의 ‘26년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1.8%로 전망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3%, 1월 대비 △0.1%p)은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중동전쟁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되며 소폭 하향 조정되었고, 유로존(1.1%, 1월 대비 △0.2%p)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누적된 에너지 가격상승 부담으로 인해 하향 조정되었다. 일본(0.7%)은 중동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규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1월 전망 수준이 유지되었다.
한편, ‘26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1.9%로 지난 1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선진국 평균(1.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26년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3%p 하향된 3.9%로 전망되었다. 구체적으로 중국(4.4%, 1월 대비 △0.1%p)은 실효관세율 하락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영향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중동‧중앙아시아는 중동의 직접적인 에너지 수출 차질로 성장률이 큰 폭 하향 조정(1.9%, 1월 대비 △2.0%p)되었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 급등의 영향을 반영하여 지난 1월 전망 대비 +0.6%p 상향 조정된 4.4%(선진국 2.8%, 신흥국 5.5%)로 전망되었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26년 2.5%로 전망(지난 1월 전망 미발표)되었다.
금번 전망은 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된 후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26년 중반부터 에너지 등의 생산‧수출이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 시나리오별 ‘26년 세계경제 성장전망(%)
↳ 악화(Adverse; 평균 현물 유가지수 ‘26년 배럴당 약 100불, ‘27년 약 75불 등): 2.5%
심각(Severe; 평균 현물 유가지수 ‘26년 배럴당 약 110불, ‘27년 약 125불 등): 2%내외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세계경제는 하방리스크가 지배적이라고(“Downside risks Dominate”) 진단하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 AI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무역긴장이 완화되거나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높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통화‧금융 측면에서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원자재시장 노출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착 정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을 권고하는 한편, 과도한 환율변동에 대해 일시적 시장 개입 또는 자본유출입관리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 측면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한시적으로, 적기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동·규제·기술 등 분야별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하고, 무역증진 등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평가 및 대응방향】
'26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1월 대비 △0.2%p)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전망수준(1.9%)을 유지했다. 이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로 평가된다.
정부는 최근 중동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명확한 종전 선언이 있을 때까지는 현재의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가용 재원과 수단을 모두 활용해 당장 시급한 물가·공급망·취약부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방안을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초과세수를 활용한 26.2조원 추경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취약부문 지원 등 조속한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정리: 재정경제부)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