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3월 PPI 전월비 0.5% 올라 예상(1.1%) 대폭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은 여전히 물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0%로, 전월(3.4%)보다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식품·에너지·무역서비스를 제외한 지표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3월 에너지 비용은 전월 대비 8.5% 상승했으며, 특히 휘발유 가격이 약 16% 급등하면서 전체 상품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식품 가격 하락과 서비스 가격 정체가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
이번 PPI는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 우려로 생산자물가의 큰 폭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지표는 이를 하회했다. 다만 에너지 중심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기업 비용 부담이 점차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