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모멘텀이 지배하는 주식 패턴은 이번 강세장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최근의 주도주들은 AI Capex를 통해 모멘텀을 획득하고 있는데, AI Capex 사이클은 그저 그런 사이클이 아니라 역대급 실적 증가율을 보여주는 사이클"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보통 시장이 하락했다가 회복하면 주도주가 바뀐다고 인식하지만 AI Capex가 건재한 상황에서는 외부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나타난다고 해도 주도주 교체는 쉽게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닷컴 버블 당시 아시아 외환위기와 LTCM 파산, 연준의 금리 인상 개시는 기술주/성장주 중심 주도주 추세추종 컬러를 바꾸지 못했다"면서 "흥미롭게도 닷컴 버블이 과잉투자로 붕괴한 다음 시대 강세장 중반(2003-2006)까진 밸류 플레이가 지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AI Capex 사이클이 과잉투자로 치닫고 붕괴해야 모멘텀 전략의 알파가 완화되고 밸류/평균회귀의 지배력이 강화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전까지 모멘텀 플레이는 기술적 과열만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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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방향성은 흐릿하게 보이지만, 주도주 컬러는 점차 뚜렷해진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은 협상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최악을 통과했지만, 아직 순탄하게 협상이 진행된다는 확신은 낮고 향후 시장 방향성도 흐릿해보인다"면서 "그러나 최악을 통과한 국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할진 뚜렷해지고 있다.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여러 방식으로 측정한 모멘텀 투자전략들은 미국-이란 전쟁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2주 수익률 상위 10% 종목군들로 구성한 바스켓은 지금까지 S&P 500을 23%p 아웃퍼폼했다. 하이베타 모멘텀 바스켓도 연초이후 시장을 29%p 아웃퍼폼했다"면서 "12MF EPS 3개월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위 5% 종목군들로 구성한 바스켓도 연초이후 6.3%p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 시장이 급락했다가 반등하면 낙폭과대를 줍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인식이 있지만 통계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고 했다.
그는 "위 세 가지 전략들은 2023년 이후 일관적인 초과성과를 보였는데, 시장이 200일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던 세 번의 사례에서 반등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었다"면서 "이번 미국-이란 전쟁 국면에서도 시장이 반등 국면으로 진입한 3월 30일 이후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폭 과대 플레이는 관념과는 다르게 시장이 과매도권에서 반등할 때 언더퍼폼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멘텀이 지배적인 업종은 반도체, 에너지, IT H/W, 그리고 자본재라고 했다.
그는 "이 업종들의 모멘텀은 주가 뿐만 아니라 실적 차원에서도 지배적이며, 다른 업종들과의 실적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중이며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기 전이었던 2월말 대비 기술적 부담도 많이 완화됐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추세를 추종하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소비재, IT S/W, 방어주 등의 래거드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싸보이지만 실적 열위가 해소되기 어려워 낙폭과대 기반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멘텀이 주도하는 주식 패턴...이번 강세장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