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악시오스 "미-이란 접촉 계속...합의도달 노력 진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1차 회담 결렬 이후에도 이어지며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CNN 등은 13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서도 일정 부분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협상 흐름과 관련해 “우리는 상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고, 그들은 매우 간절하게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협상 재개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현재 설정된 2주간의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 2차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무진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중재국의 역할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튀르키예가 양국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중재를 시도하고 있으며, 추가 협상 가능성 역시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협상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한 조치로, 이란의 원유 수출과 물자 유입을 차단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되돌려받겠다고 강조했다. 또 “12일 하루 동안 34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언급하며 봉쇄 국면 속에서도 해협 통항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군사적 조치가 협상 중단이 아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끈은 유지하는 ‘투트랙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