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12 (일)

미·이란 회담 대기 속 달러-원 1,480원선 공방…수급 혼재에 방향성 탐색

  • 입력 2026-04-10 14: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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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회담 대기 속 달러-원 1,480원선 공방…수급 혼재에 방향성 탐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80원선 안팎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하락한 1,475.1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74.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이후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고, 장중 한때 1,481.3원까지 상승하며 1,480원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1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 협상을 앞둔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1,480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자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금통위 이벤트는 큰 방향성을 제공하기보다는 재료 소화로 인식되며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맞물리며 장중 환율 변동을 키웠다.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 성격의 결제 물량이 환율 반등을 이끌었고,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글로벌 달러는 98.8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소폭 강세를 유지했고,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소폭 상승하며 아시아 통화 전반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국내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 후반대 상승하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일부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이란 회담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제와 네고가 양방향으로 맞서면서 환율이 1,48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이벤트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포지션보다는 단기 대응 위주의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후에도 현재 레벨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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