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반도체주 동반 상승...필리 반도체지수 2.1% 올라 사상 최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회복과 맞물리며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된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PHLX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2.1% 오른 8,689.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상승하며 광범위한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6%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램 리서치도 5% 가까이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1% 상승했고, ASML 역시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TSMC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강세는 이날 뉴욕 주가지수 전반의 상승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는 0.62%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NASDAQ Composite 역시 0.83% 올라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지속 기대와 함께,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그간 변동성을 키웠던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고, 이는 성장주와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후 협상 기대가 부각되며 주요 지수와 반도체 업종 모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휴전 조건과 레바논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특히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유가 흐름이 반도체를 포함한 성장주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