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상승, 배럴당 97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날 폭락했던 WTI는 장 초반 급반등,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란이 휴전 협정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항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WTI는 초반 오름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일일 15척 미만으로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휴전 협정이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휴전 지속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업종별로 소비 관련주와 빅테크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88포인트(0.58%) 오른 4만8185.80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85포인트(0.62%) 전진한 6824.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7.42포인트(0.83%) 상승한 2만2822.42를 나타냈다.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측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해왔다”며 “내각에 가능한 한 일찍 협상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무장 해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관계 정립 등이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매체인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협상을 며칠 안에 시작할 것이며, 공격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0.5% 성장해 예상치(0.7%)를 밑돌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증가한 21만9000건으로 예상치(21만건)를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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