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12 (일)

(상보) 이란, 이스라엘 휴전 위반에 유조선 호르무즈 통행 일시 중단

  • 입력 2026-04-09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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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합의로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하루 만에 다시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의 운항을 다시 제한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격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해협 통행이 일부 재개됐다. 실제로 이날 오전 유조선 2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나, 이후 곧바로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이란의 조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직후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를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속될 경우 휴전 협정 자체가 파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스님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란이 휴전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통행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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