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중재국 파키스탄, 미·이란에“2주 휴전·해협 재개방” 동시 제안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중재국 파키스탄이 2주간 휴전과 협상 시한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동시에 제안하며 긴장 완화에 나섰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을 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를 마감 시한으로 설정하고, 합의 불발 시 이란 핵심 인프라 타격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샤리프 총리는 같은 기간 이란에 대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한 2주간의 전면 휴전도 함께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협상 시한을 약 5시간 앞둔 시점에 공개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양측과의 사전 교감 속에 나온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즉각적인 거부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란 측도 비교적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양국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전면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키스탄의 중재안이 수용될 경우, 군사적 충돌을 일시적으로 피하는 ‘시한부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극적인 타협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